MLB 애틀랜타 29득점 맹폭…91년 만에 NL 최다득점 신기록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NL) 한 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른 홈경기에서 홈런 7방을 포함해 안타 23개를 몰아쳐 29-9로 대승했다.

애틀랜타는 특히 0-2로 뒤진 2회말에만 무려 11점을 뽑았다.

이어 5회 6점, 7회 4점 등 1회와 8회를 빼곤 매 이닝 득점해 마이애미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의 29점이 근대 야구의 기준점인 1900년 이래 내셔널리그팀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종전 기록은 1929년 7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6점)를 대파했을 때 뽑은 28점으로, 애틀랜타가 9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야구 기록 관련 사이트인 베이스볼얼머낵을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 한 경기 한 팀의 최다 득점은 2007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30-3)에서 작성한 30점이다.

애틀랜타, 시카고 화이트삭스(1955년), 보스턴 레드삭스(1950년) 세 팀이 빅리그 기록에 1점 모자란 29점을 냈다.

MLB 애틀랜타 29득점 맹폭…91년 만에 NL 최다득점 신기록
이날 7번 타자 애덤 듀발이 2회 2점, 5회 석 점, 7회 만루 홈런 등 홈런 3방에 9타점을 수확하며 펄펄 날았다.

프레디 프리먼은 6타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5타점으로 듀발의 뒤를 잇는 등 애틀랜타 선발 타자 5명이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197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24점)에 이어 42년 만에 5회까지 22점 이상을 올린 팀이 됐다.

메이저리그 한 팀의 한 이닝 최다 득점은 1953년 보스턴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낸 17점이다.

양 팀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49점으로 1922년 시카고 컵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에서 나왔다.

컵스는 26-2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