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만에 한 이닝 10실점' 양키스 투수 "기이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팀 뉴욕 양키스가 88년 만에 '한 이닝 10실점' 굴욕을 당했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7-12로 졌다.

양키스는 6회에만 10점을 잃으며 역전패를 당했다.

6회 구원 등판한 채드 그린, 애덤 오타비노, 루이스 세사가 난타를 당했다.

스태츠에 따르면 양키스 불펜이 한 이닝에 10실점한 건 1932년 6월 23일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전 이후 88년 만이다.

특히 오타비노는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6실점 했다.

오타비노는 1913년 이후 뉴욕 양키스 투수 중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6실점 한 5번째 투수가 됐다.

오타비노의 평균자책점은 4.26에서 7.82로 치솟았다.

양키스 불펜이 무너진 덕분에 토론토 선발 류현진은 5이닝 5실점했지만 패전을 면했다.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오타비노는 경기 후 "세상 최악의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이하다.

나와 채드 그린은 (58개 투구 동안)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했다.

내 공과 로케이션이 좋지 않았거나, 토론토가 나의 공략법이나 공이 어떻게 오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토론토 선의 롭 롱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타비노 발언을 올리며 "흠"이라고 적었다.

이어 롱리 기자는 "양키스 투수들이 살렌필드 조명을 불평했다.

포수 사인을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