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이닝 연속 무자책' 김광현 2승 수확, STL 16-2 대승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대승을 거뒀다. 선발 김광현은 무실점 피칭으로 그 발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의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를 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뜨리고 경기를 시작한 세인트루이스는 장단 23안타를 폭발시키며 신시내티를 눌렀다.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은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지난 23일 신시내티전과 28일 피츠버그전에 이어 17이닝 연속 무자책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은 0점대로 진입하며 0.83까지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부터 신시내티의 베테랑 선발 그레이를 상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브래드 밀러, 덱스터 파울러, 콜튼 웡의 적시타로 6점을 뽑아냈다. 큰 리드 폭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마무리를 지으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2회 2점, 3회 1점, 5회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다. 11-0에서 김광현은 5회 호세 가르시아와 아키야마 쇼고를 모두 좌익수 뜬공 처리,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이 13-0으로 앞선 6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내려가마자 중간투수 라이언 헬슬리가 조이 보토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7회초 곧바로 맷 카펜터와 타일러 오닐 안타, 해리슨 베이더의 볼넷 후 상대 실책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8회에도 2점을 추가했고, 9회말 한 점을 허용했으나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USA 투데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