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0.50…전역 앞둔 삼성 심창민, 28일 1군 복귀 가능
예비역 심창민(27)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불펜에 힘을 싣는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심창민은 24일 부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휴가를 쓰지 않아, 조금 빨리 부대를 나왔다.

하지만 심창민은 27일까지는 군인 신분이다.

프로야구 무대에서는 28일부터 뛸 수 있다.

심창민은 올해 상무 유니폼을 입고 퓨처스(2군)리그에 18차례 등판해 11세이브를 올렸다.

1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삼진은 무려 27개를 잡았고, 점수는 단 1개만 내줬다.

심창민의 올해 2군 평균자책점은 0.50이다.

입대 전 심창민은 1군에서 387경기에 출전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3.80을 올렸다.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한 심창민은 복귀와 동시에 삼성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삼성 불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96으로 이 부문 3위를 달린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소 지친 기색이다.

8월 삼성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01로 전체 7위다.

심창민은 우규민, 최지광과 함께 마무리 오승환 앞에서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활약할 수 있다.

상무에서 꾸준히 훈련했고, 체력적인 부담도 없어 전역과 동시에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은 내야수 강한울, 포수 권정웅의 복귀도 기대한다.

강한울은 상무에서 타율 0.274, 1홈런, 14타점을 올렸다.

내야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어 활용 폭도 크다.

권정웅은 타율은 0.182로 낮지만, 기존 포수들의 짐을 나눠서 질 수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상무 예비역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1군 등록일을 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