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틀랜드 잡고 2-1 리드…'킹' 르브론 38득점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에 반격의 1승…폴, 연장 3점 2방 해결사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OKC) 선더가 '사령관' 크리스 폴을 앞세워 휴스턴 로키츠에 반격의 1승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승제) 3차전에서 휴스턴과 연장 접전 끝에 119-107로 이겼다.

1, 2차전에서 부진해 팀 연패 원인으로 지목됐던 폴이 모처럼 '해결사 본능'을 뽐내며 오클라호마시티에 승리를 안겼다.

폴은 팀이 97-102로 뒤진 4쿼터 종료 53초 전 추격의 2득점을 올리더니 스티븐 애덤스의 레이업과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3점포를 잇달아 어시스트, 104-103 역전을 만들었다.

넋 놓고 추격을 허용한 휴스턴은 9.8초를 남기고 다누엘 하우스의 자유투로 겨우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폴의 독무대였다.

폴이 초반부터 3점 2개를 꽂아 오크라호마시티가 113-104로 앞서나갔고, 휴스턴은 힘 한 번 못 써보고 졌다.

폴이 26점을 올린 가운데 데니스 슈뢰더가 29득점 '깜짝 활약'을 펼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승리를 거들었다.

휴스턴의 '득점 기계' 제임스 하든은 38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 휴스턴에 반격의 1승…폴, 연장 3점 2방 해결사
LA 레이커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6-108로 제압,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나갔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38득점에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는 '왕' 다운 활약을 펼쳤다.

호각세를 보이던 포틀랜드는 4쿼터 들어 센터 유서프 누르키치가 급격히 지친 모습을 보이고, 주득점원인 데이미언 릴러드의 슛이 난조를 보이면서 자멸했다.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하며 앞서나가던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58초를 남기고 114-100을 만드는 제임스의 3점 쐐기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밀워키 벅스는 올랜도 매직에 121-107로 이겨 1차전 패배 뒤 2연승을 달렸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5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밀워키를 승리로 인도했다.

◇ 23일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밀워키(2승1패) 121-107 올랜도(1승2패)
마이애미(3승) 124-115 인디애나(3패)

▲ 서부 콘퍼런스
오클라호마시티(1승2패) 119-107 휴스턴 (2승1패)
LA레이커스 (2승1패) 116-108 포틀랜드(1승2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