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7K' 이승진, 한계 돌파 [잠실:선발리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진이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승진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5이닝 동안 97구 던져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승진은 종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다 투구 기록을 넘겼다. 종전 기록은 SK 소속일 때 2018년 10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88구 5이닝 동안 7탈삼진 잡는 내용이었다. 97구는 프로 통산 가장 많은 투구 수다.

위기마다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이승진은 1회 초 첫 두 타자를 출루시키고 득점권 위기까지 갔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1사 만루 또한 연속 탈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2, 3회 초는 득점권 위기 없이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써 갔다. 이승진은 4회 초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고 다음 타자 황재균 땅볼 때 1사 3루 위기까지 갔지만 이때 역시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이홍구를 맞히고 1, 3루가 됐지만 박승욱을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승진으로서 5회 초가 다소 아쉽다.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조용호 땅볼 때였다. 이승진은 3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잡으려 했지만 송구가 엇나갔다. 하지만 이승진은 첫 실점했는데도 다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