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대신 박수 응원…거리 지키며 차분하게 응원

25%로 늘어난 프로야구 관중…더 성숙해진 관람 문화(종합)

프로야구 경기장 입장 관중 규모가 10%에서 25%로 늘어난 11일. 야구장에 모인 관중들은 정해진 거리를 지키며 차분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허용된 관중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만큼 관중 사이 거리는 다소 좁아 보였지만, 대다수 관중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을 준수하며 관람을 즐겼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전체 좌석 1만6천731석 중 24.2%에 해당하는 4천56석을 개방했다.

티켓은 전량 온라인 예매로 판매했으며 총 1천92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체 좌석의 약 11.5%가 채워진 셈이다.

입장 관중 수는 이전과 비슷했지만, 관중 사이의 간격은 이전보다 좁아 보였다.

대다수 관중이 외야석보다 내야 응원석 위주로 티켓을 구매했기 때문이다.

관중들은 옆으로 두 칸 혹은 세 칸을 띄워 앉았다.

앞뒤 줄은 비우지 않았다.

관중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육성 응원을 금지하는 KBO의 지침을 비교적 잘 준수했다.

홈팀 키움의 응원단은 육성 대신 박수 응원을 유도했고, 관중들도 이에 호응했다.

간혹 마스크를 벗는 관중도 있었지만, 관계자들이 재빠르게 제지했다.

극적인 장면이 나올 땐 탄식을 내뱉거나 환호하는 관중이 있었는데, 잠시뿐이었다.

25%로 늘어난 프로야구 관중…더 성숙해진 관람 문화(종합)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서울 잠실구장의 분위기도 비슷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5천석 중 24% 수준인 5천819석을 열어 3천169석을 판매했다.

관중들은 선수 이름을 연호하는 대신 차분한 박수 응원을 펼치며 경기를 관람했다.

원정팀 KIA는 응원단 없이 조용하게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프로야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역 당국의 협의에 따라 11일부터 관중 수용 규모를 기존 10%에서 30%로 늘렸다.

다만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응해 확실하게 안전을 유지하고자 최대 25%의 관중만 받기로 했다.

프로축구는 14일부터 입장 관중을 25%로 증원한다.

한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엔 1천920명의 관중이 몰렸고, SK 와이번스와 kt wiz가 싸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엔 902명이 입장해 4개 구장 총관중 수 7천920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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