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서 2⅔이닝 채워 통산 9번째 1천900이닝 투구도 돌파
KIA 양현종, 라모스 제물로 역대 5번째로 1천600탈삼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32)이 역대 5번째로 통산 1천6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 로베르토 라모스를 시속 148㎞짜리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대망의 1천6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역대로 양현종보다 삼진을 많이 낚은 투수는 송진우(2천48개), 이강철(1천751개), 선동열(1천698개), 정민철(1천661개) 등 은퇴한 전설 4명밖에 없다.

양현종은 1회 홍창기, 오지환, 채은성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요리한 뒤 2회와 3회 1개씩, 그리고 4회에 2개 등 탈삼진 7개를 보태 1천600탈삼진을 채웠다.

양현종은 또 3회 홍창기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투아웃을 잡아 통산 1천900 투구이닝도 달성했다.

역대 9번째이자 현역 투수 중에선 장원준(두산 베어스·1천917⅔이닝), 윤성환(삼성 라이온즈·1천908⅓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위업을 이뤘다.

역대 최다 투구 이닝은 송진우가 남긴 3천3이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