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성남과 11위 수원 승점 차는 '단 3점'에 불과
ACL 일정으로 21∼22R가 주중 경기로 앞당겨진 게 '변수'
성남은 울산→전북→포항→상주→대구 '고난의 5연전'
바뀐 일정에 K리그1 파이널A '막차 전쟁'…6∼11위 '박빙 승부'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상위 스플릿) 막차를 타기 위한 '승점 쌓기 전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변경된 일정으로 더욱 치열해졌다.

15라운드까지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에서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와 2위 전북 현대(승점 35)는 챔피언 자리를 향해 치열한 '현대가(家) 2파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은 1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비기면서 대구FC를 꺾은 전북과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15라운드까지 '승점 30 고지'를 넘은 팀은 울산과 전북 2개 팀이다.

상주 상무(승점 28), 포항 스틸러스(승점 25), 대구(승점 25)가 3∼5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7라운드로 축소된 상황에서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A(1∼6위)와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B(7∼12위)의 구분이 22라운드에서 결정된다.

15라운드까지 상황을 따져보면 5위 대구와 6위 성남FC(승점 17)와 승점 차가 8로 벌어져 사실상 1∼5위 팀들은 22라운드까지 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파이널A 입성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6위 성남과 11위 수원 삼성(승점 14)까지 승점 차가 단 3점이어서 앞으로 치러지는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는 혼전이 불가피해졌다.

6위 성남과 7위 강원FC, 8위 FC서울(이상 승점 16)과 승점 차는 1점이고, 9위 부산 아이파크와 10위 광주FC(이상 승점 15)와 11위 수원과 승점 차 역시 1점이다.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점 5밖에 쌓지 못해 유력한 강등 후보다.

바뀐 일정에 K리그1 파이널A '막차 전쟁'…6∼11위 '박빙 승부'

이런 가운데 치열한 '6위 쟁탈전'에서 치명적인 변수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연기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다.

AFC는 동아시아지역 G조와 H조의 경기를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치르기로 했다.

수원과 전북이 각각 G조와 H조에 속해있다.

서울과 울산이 속한 E조와 F조 일정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프로연맹은 구단 대표자 회의를 거쳐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전후로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나눠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ACL 일정으로 K리그1 스플릿 라운드는 애초 21∼22라운드 날짜에 먼저 2경기가 열리고, ACL에 나서는 K리그 팀들의 일정이 모두 끝나면 나머지 3경기가 이어진다.

이에 따라 주말에 치러지는 정규리그 21라운드와 22라운드 일정이 각각 17∼18라운드와 19∼20라운드 사이 주중 경기로 바뀌었다.

결국 K리그1 팀들은 이달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주말과 주중 경기를 잇달아 소화하며 무려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바뀐 일정에 K리그1 파이널A '막차 전쟁'…6∼11위 '박빙 승부'

21∼22라운드 경기가 주중 경기로 미리 치러지면서 뜻하지 않은 희생자(?)도 나왔다.

슬픈 주인공은 현재 6위 성남이다.

15라운드까지 파이널A의 끝자락을 잡은 성남은 바뀐 일정으로 17라운드부터 주말-주중 '지옥의 5연전'을 치른다.

과밀한 일정은 모든 팀의 공통 운명이지만 상대 팀의 순서가 바뀐 게 성남에 치명적이다.

성남은 17라운드 울산과 대결 이후 22라운드 전북전을 미리 주중에 18라운드로 치른 뒤 19라운드에서 포항과 만난다.

이어 상주와 20라운드를 펼치고 나서 21라운드 상대인 대구와 주중 경기를 치르고 나서 광주와 22라운드에 나선다.

성남은 K리그1의 상위 그룹인 '울산→전북→포항→상주→대구'로 이어지는 최악의 5연전을 이겨내고 6위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가시밭길'을 견뎌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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