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투어 팔레르모오픈
피오나 페로(세계랭킹 53위·프랑스)가 약 5개월 만에 재개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페로는 10일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열린 WTA 투어 레이디스 팔레르모오픈(총상금 20만2250달러)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넷 콘타베이트(22위·에스토니아)를 2-0(6-2 7-5)으로 제압했다. 페로는 “결승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콘타베이트는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포인트를 내주지 않는 선수라서 힘든 경기였지만,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고 말했다. 페로는 우승 상금 2만3719달러(약 2800만원)도 챙겼다.

WTA 투어는 올해 3월 이후 확산한 코로나19로 대회를 열지 못하다가 약 5개월 만에 레이디스 팔레르모 오픈을 통해 2020시즌 일정을 재개했다. 페로는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기간 두 번의 시범 경기에 참가해 무패를 기록했으며, 이번 팔레르모오픈에서도 대회 내내 단 1세트만 내주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WT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00명 안팎의 관중만 입장시켰다. 선수들 역시 경기가 끝난 뒤 악수 대신 라켓을 맞부딪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