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흑인사회 지원 위한 재단 설립…10년간 3천500억원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이사회와 구단들이 흑인 사회의 경제력 강화를 돕기 위해 자선 단체를 만든다.

NBA는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NBA 이사회는 흑인 사회의 경제력 강화를 돕는 자선 재단을 세우기로 했다"며 "30개 팀 구단주들이 10년간 총 3억달러(약 3천549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NBA선수협회(NBPA)도 재단 설립에 참여한다.

취업과 경력향상을 통한 경제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새 재단은 고등학교·대학교에 다니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흑인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이들에게 기술 교육과 멘토링, 코칭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가·지자체 기관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NBA 이사회 의장인 래리 타넨바움 토론토 랩터스 구단주는 "NBA 재단 설립을 발표하게 돼 감격스럽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젊은 흑인 남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BPA 회장인 크리스 폴(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은 "평등과 정의를 위해 긴 싸움을 벌이기로 한 NBA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유의미한 제도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계속해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