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들고 나온 새 퍼터. 트위터 캡쳐

타이거 우즈가 들고 나온 새 퍼터. 트위터 캡쳐

메이저대회 16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또 한 번 새 퍼터를 들고 연습했다. 세계 최고 퍼터 명장으로 불리는 스카티 카메론의 작품이다. 미국 골프매거진은 5일(한국시간) "우즈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새로운 스카티카메론사 퍼터를 들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시험하고 있는 새 퍼터가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회를 앞두고 '(클럽 등) 어떤 변화를 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즈는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이 퍼터는 올해 새로 출시한 '스페셜 셀렉트'를 기반으로 만든 프로토타입이다. 타이틀리스트는 "우즈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어서 모델명은 따로 없다"며 "뉴포트2 GSS를 기반으로 우즈 선수만을 위해 만든 퍼터"라고 설명했다.

우즈가 가장 애용하는 뉴포트2 GS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뉴포트2 GSS는 우즈가 거둔 메이저대회 15승 중 14승을 함께한 퍼터다. 칠이 벗겨지고 흠집 투성이지만 우즈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 퍼터를 꺼내들었다. 이번 시제품은 우즈의 옛 퍼터처럼 '체리밤(Cherry Bomb)'으로 불리는 빨간 점이 페이스 힐 쪽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페이스에 영문으로 'SCOTTY CAMERON'이 새겨져 있는 기존 모델과 달리 이번 모델은 'TIGER WOODS'가 적혀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우즈가 새 퍼터를 들고 나올 지 여부는 대회가 시작해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앞두고도 스카티카메론사의 시제품을 연습 그린에 들고 나왔다. 납테이프를 붙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결국 사용하지 않았다.

우즈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한 조로 묶였다. 올해 개막한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매치업이 성사된 것.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PGA챔피언십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개막한다. 우즈는 2005년 이곳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09년 프레지던츠컵에선 5전 전승을 거뒀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우즈가 이번 주 우승하면 2007년 이후 13년만에 대회 트로피를 탈환한다. 통산 5회 우승으로 잭 니클라우스, 월터 헤이건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울 수 있다.

안병훈(29)과 임성재(22)는 테일러 구치(미국)와 같은 조에서 1, 2라운드를 치른다. 김주형(18)은 샬 슈워츨(남아공),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경기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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