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악몽 끝' 키움 이승호, 35일 만에 5이닝 이상 투구

힘겨운 7월을 보낸 이승호(21·키움 히어로즈)가 8월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이승호는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1로 막았다.

이승호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6월 3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경기 35일 만이다.

경기 전 손혁 감독은 "이승호가 7월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긴 했지만, 7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이승호의 공이 괜찮았다"고 했다.

당시 이승호는 1회 말 두산을 상대하다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투구를 멈췄다.

닷새를 쉬고 등판한 이승호는 1회 kt 테이블 세터 조용호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2020시즌 KBO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루 땅볼로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에는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장성우를 2루수 옆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 4, 5회에도 이승호는 최고 시속 145㎞ 직구와 시속 130㎞대 슬라이더·체인지업, 시속 120㎞대 커브를 섞어 kt 타선을 요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손혁 감독은 결단을 내렸고, 이승호는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훈은 무사 1, 3루에서 유한준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 사이 로하스가 홈을 밟아 이승호의 자책점이 1개 생겼다.

무실점 경기는 하지 못했지만, 7월 3경기에서 모두 조기 강판하며 2패 평균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던 이승호가 5이닝을 소화한 것만으로도 키움 더그아웃은 만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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