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효과 누리는 키움 "분위기 달라졌다" [고척:프리톡]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최근 6연승을 달리는 데 있어 애디슨 러셀 합류 효과가 있다고 봤다.

손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연승 원동력으로 러셀 합류를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연승 원동력) 첫번째는 러셀 합류`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러셀이 워낙 열심히 하니 선수단 전반 열심히 뛰는 분위기가 생겼다. 비단 야수만 아니라 투수 분위기 또한 같이 올라가고 있다. 팀 균형이 잘 맞는 상황`이라고 봤다.

러셀은 KBO 데뷔 후 5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OPS 1.023을 기록했다. 합류 이후 키움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공이 크다는 평가다.

손 감독은 `러셀이 이정도 해줄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9개월 만의 실전이고 2주 격리까지 거쳤다. 그동안 우리나라 투수 공도 많이 못 보지 않았겠나. 전력분석팀과 상의해 가는 것도 크고 무엇보다 공을 허투루 보지 않더라`고 봤다.

그러면서 `연습, 경기 임하는 자세가 좋으니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로서 선수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러셀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얘기했다.

손 감독은 또 `물론 시즌 내내 지금 같이 잘할 수는 없다`며 `모든 선수가 오르내리는 것이 있다. 하지만 처음 오자마자 못하는 것보다는 분명 낫지 않겠나. 그때는 오히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생겼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선발 명단은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허정협(좌익수)-박병호(1루수)-이지영(포수)-김웅빈(지명타자)-박준태(중견수) 순서다. 선발 투수는 이승호다.

손 감독은 `(이승호가) 1, 2회를 잘 넘겨야 좋은 투구 내용이 나올 수 있다`며 `초반부터 꼬일 때는 투구 수가 (이닝 당) 3~40구 정도 될 가능성이 있다. 투구 수는 100개 전후 생각하고 있다. 초반 싸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