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멀티골' 광주, 3-1로 최하위 인천 꺾고 6경기 무승 마감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엄원상의 멀티 골과 펠리페의 쐐기 골에 힘입어 인천에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6경기 연속 무승을 마감했다.

광주는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앞서 1무 5패를 기록하며 6경기에서 승점 1만을 얻어 10위(승점 11)로 추락했던 광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이번 시즌 13경기 무승에 그친 인천은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돈 이날까지도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인천은 아길라르가 선제골을 넣고도 불안한 수비로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전반 초반 광주가 날카롭게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었고 인천은 다소 불안한 수비를 이어갔다.

광주는 전반 2분 윌리안의 패스를 펠리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골키퍼 정산의 손에 막혔고, 정산이 놓친 공을 윌리안이 다시 골문 앞에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2분 뒤에는 정산이 인천 수비수에게 패스한 공을 엄원상이 가로채 펠리페에게 패스, 펠리페가 빈 골대에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인천은 전반 9분 아길라르의 과감한 중거리 왼발 슛이 골대를 빗나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이내 아길라르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길라르는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침투한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인천으로 복귀한 뒤 터진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광주는 전반 43분 여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 탄식을 내뱉었다.

후반 광주는 강한 압박으로 인천의 뒷문을 노렸다.

인천은 후반에도 불안한 수비를 가다듬지 못해 결국 동점 골을 허용했다.

폭우가 쏟아지던 후반 25분 광주는 중앙으로 쇄도한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동점골을 꽂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인천은 후반 31분 강윤구를 지난달 말 팀에 합류한 구스타보로, 5분 뒤 무고사를 김호남으로 교체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광주가 후반 41분 윌리안이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엄원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한희훈의 패스를 받은 펠리페가 왼발 슈팅으로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추가 골을 꽂아 넣어 3-1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거리두기를 비교적 잘 지켰지만, 함성을 참지는 못했다.

인천 구단은 전광판과 장내 방송을 통해 "육성 응원을 자제하고 박수로 응원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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