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쾌조의 출발…"계속 이렇게 치고 싶어"
'1R 4언더파' 유현주 "김지현·김효주 조언에 자신감↑"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던 유현주(26)가 이번에는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유현주는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잡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한 유현주는 공동 3위를 달리는 상태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탈락한 유현주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오랜만이다.

5월 KLPGA 챔피언십 51위가 유현주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그런데도 유현주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돋보이는 외모로 팬들의 관심을 휩쓸었다.

유현주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하기 전에 '자신 있게 치자', '내 스타일 대로 치자'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계속 이렇게 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지난 13일 끝난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이후 휴식기를 가지면서 분위기를 전환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

특히 방송사 이벤트 대회 '맞수한판'에 출전해 정상급 선수들과 즐겁게 골프를 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유현주는 "선수들이 '샷이 너무 좋다.

퍼팅만 잘하면 되겠다'는 말을 해줘서 '진짜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편하게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지현(29) 언니가 '스윙과 샷이 너무 좋다'고 칭찬해줬고, 동생이지만 김효주(25) 프로가 '라인만 잘 보면 된다.

언니는 눈이 잘못됐다'고 말해줬다"며 "재밌는 이야기였지만, 저에게는 자신감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어떤 부분이 잘 풀리지 않나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벤트 대회가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잘 안 풀렸던 퍼팅에 대해서도 유현주는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왔었는데, 쉬는 기간에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흐름이 조금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발이 좋다고 해서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유현주는 "상반기에 너무 잘하려고 해서 안 풀렸던 것 같다.

욕심 갖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제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며 "욕심을 안 갖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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