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선 5단
● 이영주 3단

본선 8강 4경기
제2보(36~65)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白, 약간 깊은 삭감

백36은 중요한 자리다. 이곳을 손 빼면 흑이 A로 막아서 세력이 커진다. 다만 백36으로는 59에 붙여서 흑 세력을 삭감하며 진출하는 수도 가능했다.

참고도

참고도

백38은 좋은 수였다. 흑의 응수에 따라 판을 좁히는 방향을 정하겠다는 뜻이다. 흑41은 참고도 흑1로 그냥 잡는 수도 가능했다. 축이 좋기 때문이다. 백은 2 이하 9까지 결정할 수도 있고, 혹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고 손을 돌릴 수도 있다. 실전은 흑43 이하 49까지 알기 쉬워졌다. 백46·48의 벽이 쌓여서 흑 세력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백의 의도대로 된 결과로 보인다.

백50의 침입도 좋은 응수타진이었다. 흑53으로 ‘가’에 차단하면 백은 53, 흑 ‘나’, 백 ‘다’로 둔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백이 약간이나마 우세한 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56의 삭감이 약간 깊었다. 어차피 흑 집이 크게 나는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수로는 57, 61, 62 정도 삭감으로 충분했다. 힘을 비축하고 있던 흑도 57 이하 가르고 나온 뒤 65로 끊어서 서로 어려운 중반을 맞이한다.

박지연 5단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