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다저스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
"아빠들 올스타 경력만 22회" MLB 토론토 2세 내야진
"선발 내야진 4자리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의 아들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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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7일(한국시간) 구단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사진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 카반 비지오(25), 보 비솃(22), 트레비스 쇼(30)가 나란히 서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아버지가 전설적인 선수라는 것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는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1루수(3번 타자), 비지오는 2루수(2번 타자), 비솃은 유격수(1번 타자), 쇼는 3루수(4번 타자)로 각각 나섰다.

세대를 초월해 내야 전 포지션을 '스타 2세'가 꽉 채운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201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1루수 스콧 반 슬라이크, 2루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 유격수 디 고든, 3루수 이반 데헤수스 주니어가 한 번에 선발 출전했는데, 넷 모두 야구인 2세다.

토론토는 2세 내야수 아버지의 올스타 출전 횟수를 합하면 22회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통산 449홈런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올스타에 9번 뽑혔고, 통산 3천60안타를 때린 크레이그 비지오는 7차례 올스타에 출전했다.

통산 274홈런을 남긴 단테 비솃은 올스타에 4번 선정됐고, 다저스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제프 쇼는 2차례 올스타전에 나섰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2차전이 열린 26일에는 비솃과 비지오는 그대로, 게레로 주니어는 지명타자로 나섰고, 쇼가 1루수를 맡았다.

27일 3차전에는 게레로 주니어가 1루수로 복귀했지만, 쇼가 결장했다.

쇼를 제외하고 2세 선수들은 아직 20대 초중반이어서 수비 등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