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 3년 만에 EPL 복귀…승점 감점 위건은 3부 강등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이 3년 만에 다시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선다.

웨스트브롬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6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2-2로 비겨 승점 83(22승 17무 7패)으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으나 같은 시간 브렌트퍼드가 반즐리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해 승점 81(24승 9무 13패)에 머무는 바람에 웨스트브롬이 2위를 확정하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승격할 수 있게 됐다.

챔피언십 24개 팀 중 1·2위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러 한 팀이 추가로 승격 자격을 얻는다.

웨스트브롬은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 및 30년 만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두현 수원 삼성 코치가 선수 시절 잠시 뛰었던 팀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웨스트브롬이 프리미어리그 그라운드를 밟는 것은 2017-2018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웨스트브롬은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에 그치면서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에서 활동했다.

웨스트브롬, 3년 만에 EPL 복귀…승점 감점 위건은 3부 강등
1946-1947시즌 이후 처음으로 1부 리그에 오를 수 있었던 브렌트퍼드는 하위권 반즐리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4위 풀럼(승점 81), 5위 카디프 시티(승점 73), 6위 스완지 시티(승점 70)와 치를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승격 기회에 도전한다.

27일 시작하는 승격 플레이오프는 브렌트퍼드-스완지 시티, 풀럼-카디프 시티 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승자끼리 다음 달 5일 웸블리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최종 승격 팀을 가린다.

리즈는 찰턴 애슬레틱을 4-0으로 대파해 승점을 93까지 늘리고 대미를 장식했다.

22∼24위 팀인 찰턴, 위건 애슬레틱, 헐 시티는 다음 시즌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됐다.

15승 14무 17패를 기록한 위건의 경우 성적대로라면 승점 59로 13위에 해당하지만, 재정난으로 이달 초 파산 신청을 한 탓에 리그 규정에 따라 승점 12가 삭감되면서 23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