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재개를 알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의 출전자 명단에 전인지(26) 양희영(31) 등 태극 여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클럽에서 열린다. LPGA투어는 지난 2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8월 초 마라톤 클래식이 이어지고 이후 스코틀랜드오픈, AIG 여자오픈 등 영국에서 두 차례 대회가 펼쳐진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4명이 출전한다. 2위 넬리 코르다를 비롯해 4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 8위 이민지(호주), 9위 렉시 톰프슨(미국)이 투어 일정 재개 첫 대회부터 필드에 모습을 보인다.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10위 김효주(25) 등 세계랭킹 10위 안에 드는 한국 선수는 모두 불참한다. 이들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살펴 추후 투어 복귀 여부를 선택한다는 입장이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22위 양희영이다. ‘루키’ 전지원(22)도 출전한다. 2월 ISPS 한다 빅오픈 정상에 오른 박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2020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