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어제 3루 도루, 그린 라이트였다" [사직:프리톡]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9일 대전 한화전 9회 초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었지만 9회 초 무사 1루에서 이대호를 대주자 김동한으로 교체했다. 다음 타자 한동희가 희생번트를 대 득점권 상황이 왔고 김동한은 안치홍 타석 때 과감히 3루 도루를 성공했다.

이때 한화 구원 투수 정우람이 직구를 던지는 시점이었다. 김동한이 과감하게 뛰어 안치홍 희생플라이 때 숨통 트이게 하는 득점을 낼 수 있었다.

허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해당 상황을 설명했다. 작전 지시가 아니라 선수, 코치 간 자율적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 라이트였다`며 `언제든 좋을 때 뛰라고 했다. 말 그대로 본인 판단으로 뛰는 상황이었다. 벤치에서 내가 손짓을 했고 윤재국 코치에게 '언제든 좋을 때 뛸 수 있게 하라'는 정도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작전, 볼배합 등 선수 자율성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였다.

허 감독은 또 `뛰고 나서는 (김동한, 윤 코치에게) 따로 묻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대비하지 않을 때 뛰는 것이 맞다고 봤다`고 도루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 적합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1⅓이닝 투구 관련 언급을 덧붙였다. 허 감독은 `전부터 끊어 가야 할 것으로 봤다`며 `그런데도 선발 경험이 있으니 잘 풀어 갔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기존 마무리 투수상을 생각하면 구종이 다양하지는 않은 반면 김원중은 다양하게 구사하지 않나. 어제 구속이나 제구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도 잘 풀어가더라`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