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재개 후 처음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결국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PGA투어는 7일(한국시간) "메모리얼토너먼트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16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다.

앞서 PGA투어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2019~2020시즌 일정을 중단했다가 지난 6월 찰스슈와브챌린지로 3개월만에 대회를 관중 없이 재개했다. 이후 5개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메모리얼토너먼트부터 갤러리를 받겠다고 했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입장을 바꿨다. PGA투어는 "오하이오주 정부가 일부 제한된 수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고 프로암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모리얼토너먼트 다음 대회인 3M오픈은 이미 무관중 경기가 확정된 상태였다. 30일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이 현재로선 관중 입장이 예정된 가장 빠른 일정이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날 기준 300만7237명이다. 이는 한 국가에서 나온 최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다.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900만명)의 1%에 해당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