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재활 치료·심신 안정 필요"
염경엽 SK 감독 '2개월 휴식 필요' 진단…감독대행 체제 유지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최근 병원 두 곳에서 실시한 정밀 검진 결과, 최소 2개월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SK 구단은 3일 "염 감독은 인천과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뇌, 혈관, 신경과 관련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심신이 쇠약한 상태이고 왼쪽 팔과 다리에 지속적인 저림 증상이 있어 재활 치료 1개월을 포함해 총 2개월의 심신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SK 구단은 염경엽 감독과 상의 끝에 염 감독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선수단은 당분간 박경완 수석코치가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2회 초 두산 공격 때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염 감독은 팀 상황이 악화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고 불면증 증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날부터 SK 선수단은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