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창기 "데뷔 첫 홈런이 야구 인생 첫 끝내기"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27)가 프로 데뷔 5년 차에 처음 친 홈런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벌인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3으로 맞선 연장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홍창기는 kt 김재윤의 직구를 잡아당겨 빗속에서 치러진 연장 혈투를 끝냈다.

2016년 데뷔한 홍창기의 생애 첫 홈런이다.

경기 후 홍창기는 "첫 홈런이 이렇게 극적으로 나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끝내기 홈런은 야구 인생 처음이다.

끝내기 안타도 없었던 것 같다.

끝내기를 친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끝내기 홈런은 KBO리그 시즌 5호·통산 324호이고, 데뷔 첫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는 홍창기가 통산 8번째다.

홍창기는 올 시즌 이형종, 채은성 등 외야진의 줄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형들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면 안 되니 열심히 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동안 타율도 낮고 잘하지 못했지만, 형들이 자신감을 가지라고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홈런 치기 전에는 '직구를 노려라'는 이병규 타격 코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홍창기는 "그 말씀을 듣고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갔는데, 운이 좋아서 홈런이 됐다"며 웃었다.

이어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둬도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채은성은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이형종도 연습경기 등을 거쳐 내달 중순에는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창기는 주전들의 복귀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오늘 잘했으니, 앞으로 좀 더 편하게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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