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24·SK네트웍스)이 28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통산 2승째다. 지난해 준우승만 네 번을 하고 올시즌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던 김지영은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상금 순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지영은 이날 최종일 18번홀에서 280야드가 넘는 장타를 세 번이나 때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오랜만에 두 번째 우승이다. 오늘은 하나도 긴장하지 않고 동반자와 즐겁게 플레이했다. 재밌게 치다 보니 좋은 기회가 많이 왔다. 끝까지 좋은 기운을 살리려 노력했고 마지막 홀까지 이어져 연장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마지막 홀 파 이후 긴장하지 않았나.

“준우승한 기억이 또 떠올랐다. 잠깐 자신감을 잃었다가 연장전에 들어가면서 그래도 재밌게 치면서 한 샷 한 샷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멘탈 트레이닝을 어떻게 했나.

“멘탈 코칭을 2년반 받았다. 선생님을 만난 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골프를 하는지부터 되짚어보고 플레이할 때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는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윙 교정은 어떻게 했나.

“올초에 스윙 코치를 바꾸고 기본적인 스윙에 변화를 줬다. 나는 스윙을 할 때 하체 턴이 굉장히 빨라서 손이 느리게 따라온다. 밸런스를 맞추고 좀 더 미스가 덜 나오게 하는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포천힐스CC=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