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30일부터 불펜 대기…한동민은 이르면 부산 원정 합류할 수도
타구 맞은 SK 핀토, 부상자 명단 등재…"한 차례 휴식 후 복귀"
타구에 맞아 교체됐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26)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태는 심하지 않아 한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뒤 복귀할 예정이다.

SK 박경완 수석 코치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어제 마운드에서 확인했을 때 멍 자국이 생겨서 교체했는데, 엑스레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더라"며 "본인도 괜찮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 차례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는 게 낫다고 판단해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며 "핀토는 한 차례 쉰 뒤 복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코치는 핀토의 자리를 대신할 선수로 "백승건, 양선률, 조영우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핀토는 전날 LG전에 선발 등판해 0-1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됐다.

박경완 코치는 최근 선발 투수에서 불펜으로 보직 이동한 김태훈의 등판 일정에 관해선 "본인이 다음 주부터 등판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며 "본인 의사를 존중해 오늘 경기까지는 휴식을 주고 30일 경기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야 자원 한동민의 복귀 일정도 윤곽이 잡혔다.

박경완 코치는 "다음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계획"이라며 "빠르면 (다음달 3일부터 시작하는)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통해 1군 무대를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1군 콜업 시기는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염경엽 감독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박경완 코치는 "아직 감독님과 연락하지 못했다"며 "하루빨리 돌아오시면 좋겠지만, 야구로 인한 스트레스로 쓰러지신 만큼 최대한 늦게 연락을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