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김민별이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2천만원을 기부했다. 김민별의 매니지먼트 회사 갤럭시아 SM은 29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김민별의 기부금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추진하는 다양한 어린이 사업, 환아들을 위한 행사 및 병원 시설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별은 지난 시즌 KLPGA 투어 데뷔전 상금 595만원을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에 기부했고, 지난해 말 2천만원을 추가로 기부했다. 또 모교 경희대에도 1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랑의 나눔을 지속해왔다. 김민별은 "주니어 시절부터 스스로 돈을 벌게 되면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힘든 병원 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경훈·김성현, 2언더파 공동 17위…김시우는 1언더파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셰플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때렸다.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나선 테일러 무어(미국)와 윌슨 퍼(미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셰플러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퍼터를 관용성 높은 말렛형으로 바꾼 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셰플러는 이번에 우승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다. 티에서 그린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지닌 셰플러는 이날은 그린을 7번이나 놓쳤지만 쇼트게임과 퍼트로 해결했다. 그린을 놓치고도 한 번도 보기를 적어내지 않았고 단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돌았다.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는 불과 1.64개에 불과했다. 퍼터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그가 이날 뽑아낸 버디 5개 가운데 2개는 3m 이내 버디 기회에서 만들어냈지만 17번 홀(파4)에서는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2번 홀(파3)에서는 6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3번 홀(파5)에서는 18m 거리 이글 퍼트를 홀에 딱 붙여 쉽게 버디를 챙겼다. 셰플러는 49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보기 없는 라운드는 이번 시즌 들어 벌써 8번째다. 첫날 선두권에 올랐지만, 셰플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최종일 생각은 접어놓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한다"며 우승 욕심은 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를 앞둔 윤이나가 소셜 미디어(SNS)에 팬들에게 올리는 글을 남겼다. 윤이나는 28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윤이나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통해 복귀를 앞둔 마음가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골프 선수로서 지난 잘못을 돌아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라며 "그동안 프로의 책임이란 무언지 깊게 생각하고 배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골프 규칙을 위반해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모두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1라운드 15번 홀 경기 도중 러프에서 찾은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도 경기를 계속 진행한 윤이나는 대회 종료 후 약 한 달이 지난 그해 7월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신고했다. 2022년 8월 대한골프협회, 9월 KLPGA 징계를 차례로 받은 윤이나는 두 징계가 모두 최근 1년 6개월로 감경되면서 대한골프협회 또는 KLPGA 주관 대회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윤이나는 4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징계를 받기 전까지 KLPGA 투어 신인으로 한 차례 우승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으나 한순간의 판단 잘못으로 1년 반 넘게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저는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다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조금 일찍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만큼 골프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성실하고 모범적인 선수가 되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필드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