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7회 2사에서 퍼펙트게임 무산…키움, KIA에 2-0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1)가 KBO리그 역대 첫 퍼펙트게임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실패했다.

요키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요키시는 7회 초 2사까지 KIA의 20타자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KIA의 3번 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아 퍼펙트가 깨졌다.

우익수 이정후가 사력을 다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에 미치지 않았다.

요키시는 아쉽게 대기록 도전이 무산됐으나 KIA 4번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요키시는 8회 초 2사에서 나주환에게 첫 볼넷을 내줬으나 백용환을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키움은 요키시에 이어 9회에는 마무리 조상우를 투입해 KIA를 2-0으로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요키시는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하며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을 1.63에서 1.42로 끌어내리고 이 부문 1위인 구창모(1.37·NC 다이노스)를 바짝 추격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요키시의 완벽투에 빛을 잃었다.

양현종은 시즌 4패(5패)째를 당했다.

키움은 3회 말 1사에서 박준태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엮었다.

김하성이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이정후가 1루수 옆을 총알같이 빠져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키움은 4회 초 박동원의 볼넷과 허정엽의 우중월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고도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찬스 뒤 위기가 찾아온다는 야구계 속설과는 달리 요키시는 동요 없이 완벽한 피칭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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