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막' MLB, 콜로라도 블랙먼 등 3명·필라델피아는 4명 코로나 확진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2020년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MLB 사무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개막을 확정했다. 그러나 같은 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 포스트는 이날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훈련하던 찰리 블랙먼과 필립 딜, 라이언 카스텔라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MLB 소속 확진자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콜로라도 언론은 이례적으로 실명을 공개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3명 중 2명은 무증상이었고, 1명은 증상이 있었다. 이들과 훈련한 선수들은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쿠어스필드는 규정에 따라 일주일 간 폐쇄 조치 된다.

'7월 개막' MLB, 콜로라도 블랙먼 등 3명·필라델피아는 4명 코로나 확진

블랙먼은 올스타 4차례(2014, 2017, 2018, 2019년)에 선정된 간판 스타다. 블랙먼의 확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MLB 내 코로나19 경계심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구단도 이날 `선수 2명과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팀 내 확진자 수는 총 12명`이라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20일 5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선수들이 훈련 중이던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했다.

이어 3명의 구단 직원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4일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총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MLB 사무국은 이날 7월 24일, 혹은 25일에 리그를 개막하기로 했지만 선수들의 대거 확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겼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AP,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