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가 소중한 이유' 네빌 "맨유에 한 명뿐인 월드 클래스"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폴 포그바는 유럽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위에 있다.`

포그바는 2016/17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백만 유로(약 1,429억 원)에 달했지만, 맨유에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며 맹활약했다.

올 시즌은 실망스럽다. 잦은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을 당해 약 두 달 동안 결장했다. 이후 12월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이 재발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중 친형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고,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이적설이 끊이지 않자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 사이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맹활약하자 전문가들과 팬들은 '포그바는 필요 없다'라고 외쳤다.

하지만 재능은 여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EPL 30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포그바는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활로를 열었고, 후반 36분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포그바가 소중한 이유' 네빌 "맨유에 한 명뿐인 월드 클래스"

포그바가 건강하고 팀에 헌신할 수만 있다면, 맨유로서는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페르난데스와 포그바 조합은 유럽 빅클럽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네빌은 포그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빌은 22일(한국시간) 팟캐스트를 통해 `맨유에 헌신하는 포그바는 환상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없다. 포그바의 어시스트와 골은 좋다. 맨유와 포그바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아주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그바는 유럽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 유럽 팀들이 경제 문제로 인해 많은 돈을 쓸 수 없길 희망한다. 포그바에게 부탁하는 것은 딱 하나, 헌신이다. 난 수년간 맨유에서 포그바가 보여주는 경기력에 대해 비난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난 포그바가 맨유에서 한 명뿐인 월드 클래스라고 믿는다. 팀을 앞에서 이끌어가야 할 선수다.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라커룸에서 의심만 일으킬 뿐이다`면서 `이제 맨유가 정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다. 포그바가 다가올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와 함께 뛸 거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PA,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