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내달 6일 무관중 '큐 사인'
코로나19로 개막을 미뤄왔던 프로당구(PBA)투어가 시동을 걸었다.

PBA투어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 시즌 개막전 ‘PBA-LPBA투어 SK렌터카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SK렌터카 챔피언십은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관중 없이 열린다.

PBA투어는 5월 개막을 예정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두 달 미뤘다. 총 10개로 계획했던 대회 수도 개막 연기로 인해 7개로 줄었다.

시즌 출발선에 선 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남자 당구 국가대표 강동궁(사진)은 “이렇게 오랫동안 경기를 못한 건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며 “7월에 개막전을 할 수 있어 당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기쁘다”고 했다. 여자부인 LPBA투어 대표 선수 김가영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땐 6개월 가까이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고 부족한 실력을 채워 넣을 좋은 기회라고 보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남자부 대회 총상금은 2억5000만원,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여자부는 조금 늘었다.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1000만원 증액된 4000만원이다. 우승상금도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