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데 헤아 비난한 로이 킨 발언에 "그 친구도 못 막았을 텐데"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다비드 데 헤아의 실책을 감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46(12승 10무 8패)을 기록한 맨유는 4위 첼시(승점 48)를 따라 잡지 못했다.

손흥민, 스티븐 베르바인, 해리 케인 등이 돌아온 토트넘의 기세가 무서웠다. 그래도 팽팽히 맞섰지만,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준 장면은 다소 아쉬웠다. 베르바인이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속도를 살려 강한 슈팅을 때렸다. 각도를 잘 좁힌 데 헤아의 정면으로 갔지만, 팔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솔샤르, 데 헤아 비난한 로이 킨 발언에 "그 친구도 못 막았을 텐데"

슈팅이 강하긴 했지만 데 헤아 정도의 골키퍼라면 막을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데 헤아는 손흥민의 절묘한 헤더 슛을 막는 등 제 역할을 다 했다.

맨유의 레전드로 현재는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데 헤아는 구단 버스를 타지 말아야 한다. 골 장면은 충격이다. 나라면 하프타임에 데 헤아를 주먹으로 쳤을 것이다. 국가대표 골키퍼라면 막았어야 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 뒤 인터뷰 중 킨의 발언을 전해 들은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를 옹호했다.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도 자신의 실수에 실망했다. 이후에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며 `킨은 환상적인 미드필더였고, 좋은 친구였다. 난 킨이 그 슛을 막았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라고 재치있게 반응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