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K리그 심판, 투병 차기석 위해 1천만원 기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연맹 임직원과 K리그 심판이 '급여 1%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투병 사실이 알려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차기석(34)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한 차기석은 2004년 '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 데뷔를 노렸지만, 전지훈련 직후 신부전증 진단을 받아 무산됐다.

이후 2006년에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 경주시민축구단, 부천FC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나 또다시 신장 이식수술을 받고 201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프로축구연맹·K리그 심판, 투병 차기석 위해 1천만원 기부
차기석은 신부전증에 버거씨병과 다발성근염까지 겹쳐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차기석을 응원하기 위해 골키퍼 선배인 김병지는 500만원을 기부하고 이동국, 홍정호, 송범근, 이범영(이상 전북), 김영광(성남), 박주호, 조현우, 이청용, 이근호(이상 울산) 등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차기석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K리그 출범 30주년이던 2013년 시작한 '급여 1% 기부 캠페인'은 연맹 임직원들과 심판, 경기위원, 심판위원 등 전 구성원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마련된 기금으로는 축구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축구 저변 확대와 소외 계층 지원 등에 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