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쿠에바스, 이번 주 복귀 가능"
부상으로 이탈 중인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예정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하기 전 인터뷰에서 "쿠에바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번 주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좌측 장요근(고관절을 잡아주는 근육) 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처음 부상을 발견했을 때 쿠에바스는 4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열흘 정도 일찍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

이 감독은 "처음에 재활 기간을 너무 길게 잡았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며 "2군 등판 과정 없이 준비되면 바로 경기에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복귀 날짜를 정해놓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쿠에바스가 돌아와도 완전한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구축하려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부활을 기다려야 한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뭐라고 진단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타선은 점차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다.

손가락 통증으로 지난 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 복귀한다.

하지만 심우준이 몸살 증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타순은 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유격수)다.

선발투수는 쿠에바스를 대신해 활약 중인 김민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