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도 돌아온다' 8월 12~13일 리스본에서 개최 유력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분위기다.

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UCL 8강, 준결승, 결승전은 8월 리스본에서 12일 동안 진행된다. 장소는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와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다.

스카이스포츠는 `UEFA는 이번 안건을 17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다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일부 16강 2차전을 어떻게 치를지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화상회의를 통한 집행위원회 개최를 알리면서 2019/20 UCL 및 유로파리그(UEL) 16강 이후 일정과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예선·플레이오프·조별리그 일정 등의 결정 안건을 공개했다.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중단됐다.

UCL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 RB라이프치히, 아탈란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4개 클럽만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다. 이들은 대회가 중단되기 전 16강 일정을 끝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첼시-바이에른 뮌헨, 리옹-유벤투스, 나폴리-바르셀로나는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UEL도 16강전을 끝내지 못해 8강 대진조차 나오지 않았다. 세비야-AS로마, 인터밀란-헤타페는 1차전도 치르지 못했다.

UEFA는 올 시즌 유럽 대항전을 제대로 끝내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월드컵처럼 단판 승부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열기로 했고, 후보 도시를 놓고 고심한 가운데 결국 리스본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UEFA는 8강전을 8월 12~15일, 준결승을 8월 18~19일, 결승전을 8월 23일 치를 예정이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예정됐지만 대회 기간 포르투갈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바뀌면 유관중으로 전환할 여지도 남겨놨다.

스카이스포츠는 `애초 결승전 개최도시였던 터키 이스탄불은 나중 대회에 결승전이 치러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UEL 역시 UCL과 비슷한 형태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개최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가 유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