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다시 재개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기어코 '톱10'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전날 3라운드를 공동 16위에서 끝냈고 이날 톱10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3개 대회 연속 톱10이자 올 시즌 6번째 톱10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이 부문 공동 1위다.

페덱스컵 1위 자리도 수성했다. 이 부문 2위 토머스가 이날 1타를 잃고 임성재와 똑같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치면서다.

대회 우승은 대니얼 버거(미국)가 차지했다. 버거는 15언더파를 친 뒤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돌입한 연장전(17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보기에 그친 모리카와를 따돌렸다. 모리카와는 1m 파 퍼트를 놓쳤다. 버거는 2017년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2연패 이후 통산 3승째를 챙겼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날 4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32위에 그쳤다. 안병훈(29)은 1오버파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