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의 주말 3연전 출전 불투명
LG '해결사' 라모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 올라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주포' 로베르토 라모스(26) 없이 6연승의 롯데 자이언츠와 격돌한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라모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가 오늘 경기에는 안 나온다"며 "라모스는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고 한다.

또 어제 더블헤더를 해서인지 자고 일어나니까 허리가 안 좋아서 부상자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는 회복 속도를 봐야겠지만 주사 치료까지 받는다면 (회복에) 2∼3일은 간다고 봐야 한다"며 주말 3연전 출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모스는 올 시즌 LG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32경기에서 타율 0.375(112타수 42안타)에 13홈런 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19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LG는 전날 라모스의 '원맨쇼'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했지만, 그 대가가 적지 않았던 셈이다.

류 감독은 "라모스의 유무에 승패가 달린 것은 아니다.

오늘 우리도 타일러 윌슨이 마운드에 선다.

근접한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LG는 라모스와 함께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결장한다.

오지환은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았다.

2차전에 결장했고,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김민성(3루수)-김호은(1루수)-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