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3·4부리그, 코로나19 여파로 잔여 시즌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1·리그2(3·4부 리그)가 결국 시즌을 재개하지 못하고 그대로 종료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3부 리그를 관장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리그1·리그2 구단들의 전체 투표로 2019-2020시즌 종료를 확정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최종 순위는 경기당 승점으로 가리기로 결정했다.

팀마다 치른 경기 수가 달라 순위를 승점을 기준으로 매길지, 경기당 승점으로 매길지를 두고 이해가 갈리는 구단들과 EFL 사무국 사이에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리그1 우승팀은 코벤트리 시티로 확정됐고, 이 팀과 2위 로더럼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승격한다.

리그2 우승팀은 스윈던타운이다.

스윈던타운은 기존 방식대로라면 크루 알렉산드라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뒤진 2위에 자리해야 했지만, 순위를 매기는 기준이 경기당 승점으로 바뀐 덕에 1위가 됐다.

다만, 최종 2위가 된 크루 알렉산드라 역시 스윈던타운과 함께 리그1로 자동 승격되기에 아쉬움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리그1 3~6위 팀과 리그2 4~7위 팀이 각각 펼치는 승격 플레이오프는 치러진다.

다만,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릭 패리 EFL 회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리그를 위해 헌신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 준 구단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