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함께' 발렌시아, 무릎 꿇기로 인종차별 반대 동참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이강인이 뛰고 있는 발렌시아도 선수단이 함께 모여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했다.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오른쪽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발렌시아는 사진과 함께 `우리 구단은 어떤 종류의 인종차별, 불평등과 차별에 대항한다`라며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색상의 손바닥 이모티콘도 적었다.

지난달 26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일이 벌어진 뒤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축구계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선수들은 경기 중, SNS, 인터뷰 등을 통해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하며 인종차별 반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릎 꿇기 퍼포먼스도 그 중 하나다. 무릎 꿇기는 2016년 8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이던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했다. 캐퍼닉은 미국에서 경찰이 쏜 총에 흑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어 국민 의례를 거부했다.

이후 무릎 꿇기는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할 때 자주 이용되고 있다. 발렌시아의 유망주 이강인도 동료 선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해 인종차별 행위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발렌시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