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 서울 최용수 "책임은 감독의 몫…제가 부족하다"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대량 실점하며 시즌 첫 연패의 쓴맛을 본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최 감독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5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전반에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며 상대 빌드업에 선수들이 잘 대비했지만, 문제는 후반이었다.

후반 이른 시간 실점으로 전체적인 균형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서울은 전반 주포 박주영의 올해 리그 첫 골에 힘입어 전북과 1-1로 맞섰으나 후반에만 3골을 얻어맞고 1-4로 완패, 성남FC와의 4라운드에 이어 연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1∼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흐름이 좋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게 개막한 K리그에선 불안한 행보를 보인다.

성남전 패배 이후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김성재 수석코치, 윤희준 코치와 결별하고 유스팀인 오산고를 지도하던 김진규 코치를 불러올리는 쇄신 카드가 나왔으나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최 감독은 "양쪽 측면을 상대에 너무 내줬다"고 후반 경기력 저하의 요인을 지적하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힘들어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패배의 책임은 제가 다 안고 갈 것이다.

제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선수들은 축구 인생에서 이기고 지고 어차피 반복되는 인생인데, 절대 고개 숙이지 말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 패배를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선수들과 훈련을 통해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면서 "다음 (14일) 대구와의 경기는 타이트한 일정이 예상되는데, 수비 조직 훈련을 좀 더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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