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댈러스 쿼터백, 경찰훈련 개선 위해 100만달러 기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27)이 경찰 훈련 개선을 위해 100만달러(약 12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프레스콧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경찰 훈련을 개선하고 구조적인 인종차별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무릎으로 압박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 전역에서는 항의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프레스콧은 "흑인 혼혈 미국인으로서 역겹고 마음이 안 좋다"며 "조지 플로이드와 모든 흑인을 위해 투쟁하는 분들과 난 함께 한다"고 썼다.

프레스콧은 2016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35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는 낮았지만, 주전 쿼터백 토니 로모의 부상 때문에 2016시즌 개막부터 댈러스 주전 쿼터백 자리를 꿰찼다.

프레스콧은 2016시즌과 2018시즌, 두차례 프로볼 쿼터백에 선정됐고, 댈러스 구단은 프레스콧과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