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 그린콘서트, 코로나19로 취소…성금 모아 전달
서원밸리 그린콘서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서원밸리 골프장(경기도 파주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의 건강 그리고 팬들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올해 행사를 취소했다”고 3일 밝혔다.200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골프장의 코스 안에서 무대를 설치하고 K-POP 스타가 출연해 공연하는 자선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에만 약 4만명 이상이 몰렸을 정도로 국내를 대표하는 골프장 콘서트가 됐다. 올해에는 당초 지난 5월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끝내 개최를 취소했다.

자선 행사로 열린 그린콘서트는 해마다 1억원 안팎의 기금을 모아 지역 복지재단 등에 기부했다. 서원밸리는 콘서트는 취소됐으나 행사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나눔엔 동참하기로 했다. 최등규 서원밸리골프장 회장과 서원밸리 골프장은 약 4000만원의 성금을 휠체어운동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비록 그린콘서트 행사는 열리지 못했지만 자선행사 정신만큼은 중단될 수 없다”면서 “지난해 수준의 자선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