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승리를·불펜에 휴식을…역시 kt 에이스 데스파이네

역시 kt wiz가 에이스감으로 믿고 영입한 투수다웠다.

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2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KIA 타이거즈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5-0 승리를 이끌고 kt를 2연패에서 구출했다.

데스파이네는 112개의 공을 던지며 최대한 길게 마운드를 지켰다.

최근 kt는 불펜 난조 고민을 안고 있었는데, 에이스가 완봉에 가까운 피칭을 해준 덕분에 마무리투수 김재윤만 올려보내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KIA 타자들은 데스파이네의 공을 그라운드 쪽으로 보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땅볼로 허무하게 잡히기 일쑤였다.

데스파이네는 1회 초 1사 1, 2루, 2회 초 2사 1, 2루, 8회 초 2사 1, 2루 상황에 몰리기도 했지만, 여유로운 피칭으로 실점을 막았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인 데스파이네는 kt가 지난해 준수한 성적(11승 11패)을 거뒀던 라울 알칸타라를 떠나보내면서까지 '확실한 1선발'을 맡기기 위해 데려온 투수다.

평소 데스파이네의 구위는 물론 책임감 있는 성격에 만족해하던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데스파이네가 에이스다운 완벽한 피칭을 했고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며 극찬했다.

데스파이네는 "오늘 몸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경기 중에도 제구가 낮게 잘 이뤄졌고 공격적으로 투구하니 투구 수도 적어서 효과적이었다"며 "오늘 경기는 만족하지만 이런 몸 상태를 잘 유지해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완봉승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데스파이네는 "완봉 욕심은 없었다"며 "8회 이후 팀이 앞서고 투구 수도 많아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많은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다음 등판까지 5일을 쉴 수 있다.

데스파이네의 꿈은 명확하다.

시즌 2승째를 거둔 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두자리 승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또 팀이 포스트시즌으로 올라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kt의 에이스로서 손색없는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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