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코로나19 여파로 '긴축재정'…예산 20% 줄이기로
국기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국기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강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년도 예산 긴축재정 운용 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국기원은 우선 필수적인 경상비와 주요 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올해 전체 예산의 약 20%를 줄이는 등 재정을 긴축 운용하기로 했다.

이미 올해 수지 예산을 확정 지었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수입이 급감했고, 향후에도 경기 침체로 수입 재원 감소가 예상됨에 따른 조처다.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태권도 사범들을 지원하고자 예비비에서 9천만원의 추가 집행을 결정했다.

국기원은 지난 3월 대한태권도협회에 2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임직원과 기술심의회도 성금을 기탁하는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태권도 사범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왔다.

이날 이사회는 송봉섭 전 국기원 부원장을 고문으로 선임했다.

한편, 국기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사회 출석이 어려운 국외 국적의 이사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