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이닝 던지는 게 목표"…이루면 도미니칸 최다 이닝 달성
47세 투수 콜론 "날 가장 먼저 불러주는 팀에서 뛰겠다"
베테랑 투수 바톨로 콜론이 메이저리그 현역 연장 의지를 재차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콜론은 1973년 5월 24일생으로 최근 47번째 생일을 맞았다.

콜론은 26일(한국 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하지 않았다.

생각도 안 하고 있다"며 1년 더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를 받는다면 46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통산 3천461⅔이닝을 던진 콜론이 46이닝을 더 던지면 명예의 전당 입회자인 후안 마리칼이 세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투수 최다 이닝(3천507이닝)을 넘어설 수 있다.

콜론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먼저 나를 원한다고 하는 팀과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론은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라틴아메리카 출신 투수 최다승인 247승(188패)을 기록했다.

565경기 중 552경기를 선발투수로 뛰었다.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콜론은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야구는 늙은 사람이 아닌 젊은 사람을 위한 스포츠임을 알고 있다"면서도 "계속 훈련하고 있다.

내가 당장 경기에 뛰지는 않지만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콜론의 계획을 방해하는 최대 장애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그는 3월 멕시코에서 투수 활동을 하려고 했지만, 멕시칸리그도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됐다.

콜론은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멕시칸리그 사람들이 상황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