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코치였던 토니 나달 "페더러보다 조코비치가 더 어려워"

2017년까지 라파엘 나달(34)의 코치를 지냈던 그의 삼촌 토니 나달(59·이상 스페인)이 로저 페더러(39·스위스)보다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를 상대하는 것이 더 까다로웠다고 밝혔다.

토니 나달은 최근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더러가 요즘 시대에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상대하기 더 까다로운 쪽은 조코비치"라고 말했다.

토니 나달은 1990년부터 2017년까지 조카인 나달의 코치로 일하며 나달의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19회 가운데 16회를 합작한 지도자다.

토니 나달은 이번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더러는 정말 훌륭한 선수고 나는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내가 만일 라파엘의 코치나 삼촌이 아니었다면 항상 페더러가 이기기를 응원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페더러의 플레이 스타일은 우아할 뿐 아니라 매우 효율적"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상대하기 어려운 쪽은 조코비치였다"며 페더러와 조코비치를 비교했다.

현재 세계 랭킹은 조코비치가 1위, 나달이 2위며 페더러는 4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는 페더러가 20회로 가장 많고, 나달이 19회, 조코비치는 17회 순이다.

토니 나달은 "내 얘기는 페더러와 조코비치 가운데 누가 더 좋은 선수냐를 판정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다만 우리는 페더러를 상대할 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조코비치와 경기에서는 우리가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며 "아무래도 조코비치보다 페더러와 경기가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나달은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24승 16패로 앞서 있으나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26승 29패로 열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