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의 '비밀병기'는 신인 이민호…21일 선발 출격
류중일(57) LG 트윈스 감독이 준비한 '선발 비밀병기'는 신인 이민호(19)였다.

LG의 2020년 1차 지명 신인 이민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9일 대구에서 만난 류 감독은 "이민호가 목요일(21일) 선발"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이틀 전(17일) 정찬헌에게 열흘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다음 주에 비밀병기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프로야구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19일에 비밀병기를 공개했다.

류 감독은 "(아직 선발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정찬헌에게 휴식을 주고자,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선발 투수 한 명이 필요한데, 신인 이민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이민호는 LG 우완 선발로 자라야 한다.

21일 투구 내용을 보겠다"고 했다.

류중일 LG 감독의 '비밀병기'는 신인 이민호…21일 선발 출격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중간 계투로 두 차례 등판한 이민호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이민호는 5월 8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았다.

이민호는 16일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실점 5사사구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류 감독과 LG 코치진은 이민호의 구위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줬다.

19일까지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한 2020년 신인은 소형준(kt wiz)뿐이다.

소형준은 2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3.18)을 챙겼다.

류 감독은 "소형준이 정말 잘 던지더라"라며 "이민호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