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협회 2019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 발간
가족은 '축구·여자 농구'…연인은 '야구·남자 농구'
축구와 여자농구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비율이 높고, 남자 농구와 야구는 연인 관람객의 비중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프로스포츠 5개 종목, 9개 리그(축구 K1·K2리그, 야구, 남자농구, 여자농구, 남자배구, 여자배구, 남자프로골프, 여자프로골프) 관람객 3만4천978명의 설문 응답 결과를 리그별, 구단별로 분석한 '2019년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를 8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축구(43.8%)와 여자 농구(47.5%)의 가족 관람객은 30%대인 다른 종목보다 많았다.

연인들은 야구(12.6%)와 남자 농구(13.9%) 경기를 주로 관전했다.

여성 관람객의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엔 43.4%를 기록했다.

남녀 연령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28.9%를 차지했다.

신규 관중 유입이 많은 종목은 남녀 프로배구로 응답자의 13.7%(여자 배구), 12.7%(남자 배구)가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았다고 답했다.

가족은 '축구·여자 농구'…연인은 '야구·남자 농구'
관람객 1인당 지출 평균 금액은 2018년과 비슷한 3만2천원이었다.

프로야구 관람객이 가장 많은 1인당 3만9천900원을 썼지만, 1년 전과 비교해 5천원이 줄었다.

앞으로 팬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필요한 항목으로 축구 팬은 '스타 선수 영입'(44%)을, 야구팬은 '선수 참여 이벤트'(32.3%)를 각각 첫손에 꼽았다.

이번 조사는 2019년 8∼12월 프로스포츠리그 61개 구단과 10개 남녀골프대회 개최 현장에서 대면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0.55%포인트(단체종목), ±1.80%포인트(개인종목)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