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도 K리그 본다'…17개국 12개 채널 TV중계 준비 완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오는 8일 개막하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할 준비에 한창이다.

호주 일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채널인 옵터스 스포츠가 K리그 중계권 계약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호주 축구 팬들은 8일 펼쳐지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간 K리그1(1부리그) 공식 개막전부터 K리그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원에서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타가트와 미드필더 안토니스 등 호주 대표팀 출신이 두 명이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어 현지 팬들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한국과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
'호주서도 K리그 본다'…17개국 12개 채널 TV중계 준비 완료
리처드 베일리스 옵터스 스포츠 국장은 "스포츠 생중계를 애타게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K리그를 소개하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주말부터 친숙한 시간대에 축구 중계를 볼 수 있다는 건 진정 흥분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K리그를 개막할 수 있도록 만든 한국의 능력을 믿는다"며 K리그가 무사히 시즌을 완주하기를 바랐다.

옵터스 스포츠가 계약을 맺으면서 K리그 TV 생중계망은 전 세계 17개국 12개 채널로 늘어났다.

공식 개막전은 TV 중계 외에도 유튜브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중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국가, 지역과 관계없이 많은 팬에게 무료로 축구 관전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식 개막전을 인터넷으로 무료 생중계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