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커미셔너, 솔하임컵 '연기설' 부인
"라이더컵 연기되더라도 솔하임컵은 예정대로"
남자골프 대회 라이더컵 연기 논란 불똥이 여자골프 솔하임컵까지 튀었다.

9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개막 예정인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최근 무관중 경기 추진설이 나오면서 선수들의 반발을 샀다.

남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상위 랭커들이 "관중 없이 하느니 차라리 1년 뒤로 미루자"라는 주장을 펴자 2021년 9월로 라이더컵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내년 9월 4일부터 사흘 동안에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다.

자칫하면 같은 성격의 남녀 대회가 비슷한 시기에 열릴 수 있다.

결국 솔하임컵을 주관하는 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가 진화에 나섰다.

완 커미셔너는 23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솔하임컵 일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1990년에 시작돼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은 라이더컵과 겹치는 바람에 일정이 변경된 적이 있다.

미국에 9·11 테러가 발생하자 라이더컵은 2001년이 아닌 2002년에 개최됐고, 솔하임컵은 일정 충돌을 피하려고 2004년 대회를 한해 앞당겨 2003년에 개최했다.

/연합뉴스